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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일 : 15-11-23 18:35
예의는 어려운게 아닙니다.
 글쓴이 : 최고관리자
조회 : 781  
우리는 사람을 가리켜 '인격적인 존재'라고 말합니다. 그 이유는, 의사 표시와 그에 따르는 반응이 서로 간에 가능하기 때문입니다. 따라서, 상대방의 의사에 반응하지 않는다고 하는 것은  상대방을 인격체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의미로 볼 수 있습니다.

저의 어린 시절 이야기입니다. 그 날은 저의 어머니와 담임 선생님이 만나는 날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. 두 분이 만날 약속 시간이 지났음에도 어머니의 모습은 보이질 않았습니다. 갑자기 밀려오는 창피함 때문에 저는 가방을 둘러 메고 도망치듯 교문을 나섰습니다. 그때, 교문 안으로 황급히 들어서시며 저를 보고 반가움에 웃으시는 어머니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. 그러나, 바로 그 순간, 저는 의도적으로 어머니를 외면하고 지나쳐 버리고 말았습니다. 그 날 저녁, 저는 엄청나게(?) 혼이 났습니다. 어머니를 무시했다는 이유에서였습니다.

누군가로부터 무엇인가를 알아내고 얻어 내는 것만이 능사라고 여기며 사는 요즘 같은 정보 시대에는, 상대방의 의사를 존중하며 산다는 것이 고리타분한 방식이라고 여겨 질 수도 있습니다. 또한, 상대방이 보내는 메시지에 일일이 답장하면서 산다는 것이 바쁜 이민 생활 속에서 비효율적인 발상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. 하지만, 적어도 '인격적인 존재'라고 한다면, 더 나아가서 인격체이신 하나님을 아버지로 모시고 사는 자녀들이라고 한다면, 인격체인 상대방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는 보여 줘야 하는 것이 마땅하지 않을까요?

(잠 15:23) 『사람은 그 입의 대답으로 말미암아 기쁨을 얻나니』